![친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1d18632d5bafe.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최고위원들이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 △독선적 당 운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합당 제안 논의 관련 진상 즉각 공개 등 세 가지를 요구하며 "정 대표의 '선택적 당원주권'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 그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는 당원들이 선출한 최고위원이다. 그러나 어제 오전 9시 30분 최고위원회의 전까지 합당 제안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대다수 의원은 언론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오후 정청래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며 "혁신당 지도부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발표 20분 전에 통보받고,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어제 최고위원회의는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미 조 대표와 협의하고 결정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달받는 자리였다"며 "당대표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고 했으나 그 결단에 이르기까지 최고위 논의도, 당원 의견 수렴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당원주권을 이야기하지만, 당대표 맘대로 당의 운명을 결정해 놓고 당원들에겐 O·X만 선택하라는 게 정청래식 당원주권정당의 모습이냐"면서 "당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제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서도 "과거 원론적 언급 수준이었을 뿐, 어제 발표는 청와대와 사전 공유된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며 "마치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엄중 경고했다.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없었다는 걸 '어떻게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황 최고위원은 "당무 관련해 청와대나 대통령이 마치 의논한 것처럼 오해의 발언을 해선 안 된다"며 "당원들에게 받은 얘기는 대통령을 당무에 끌어들이는 오해 발언을 하지 않게 '단속' 유념해 달란 것이었다"고 답했다.
정 대표가 이날 오전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최고위원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당원과 이해관계자가 혼란에 빠지고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기습발표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