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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작서 압수수색…'김병기 부인 수사무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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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6.1.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6.1.2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부인 법카 유용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증거확보 차원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 50분부터 '수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 부인 이모씨는 2022년 7~9월 김 의원 지역구 구의원인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으로부터 의회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조 전 의원이 선결제하고 나중에 이씨가 식대 등을 제공받기도 했다.

2년 뒤 이에 대한 진정을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거쳐 2024년 4월 서울동작경찰서에 수사의뢰했으나 동작서는 8월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다.

동작서 내사 종결 이후 이 의혹은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법인카드가 사용된 시간 조 전 의원이 의회에서 회의중이었다는 사실과 다른 구의원의 카드도 같은 패턴으로 사용되는 등 이씨의 카드 유용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1년을 넘겨 경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경찰은 전날 이씨를, 지난 21일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조사했다. 이씨는 김 모 구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을, 이 의원은 전 모 구의원으로부터 1000만원을 공천헌금으로 받았다가 반환한 혐의다. 경찰은 다만, 이날 조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권익위 수사의뢰 사건을 담당했던 전 동작서 수사팀장 A씨를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소환하는 동시에 당시 수사과장 등 동작서 간부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의 동작서를 향한 수사는 이후 국민의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부인 수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경찰 출신의 '친윤계 핵심' 인사에게 줄을 대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취지로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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