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연금개혁 이후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 전략을 전면 재정비한다. AI 도입과 인력 확충을 통해 수익률을 1%포인트(p) 높여 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삼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6fc973d928d0e.jpg)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지난해 4월 단행된 연금개혁 이후를 기점으로 기금 운용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갈수록 확대되는 기금 규모와 복잡해지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공단은 연금개혁의 영향으로 향후 기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 평균 수익률을 5.5%로 가정할 경우 기금 규모가 2040년 1882조원, 2053년에는 36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금 규모 확대에 따라 운용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도 제시됐다. 자산이 늘어날수록 운용 전략의 정교화가 필요하며 기존의 보수적인 운용 방식만으로는 수익률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자산 배분 체계를 조정했다. 위험자산 비중을 65%까지 확대하고 안전자산 비중은 35%로 유지하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해 수익 추구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삼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29bcbbe663535.jpg)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한다. 국민연금은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전략 운용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프로그램' 공모 자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 활용 역시 강화된다. 공단은 2026년까지 '투자지원 결정 AI 지원 서비스'를 구축해 투자 판단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 결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위험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 해외 기업에 대한 노출 규모(익스포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체투자 분야에는 '팩터 모델(Factor Model)'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다양한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금 운용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업무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담당 자산 규모는 약 2.5조원에 이른다.
이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운용역 1인당 약 0.3조원, APG는 0.7조원을 각각 관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업무 부담이 수익률 관리와 인력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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