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천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남수단 정부와 손잡고 물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제 교육과 첨단 물관리 기술 교류를 통해 신생국 남수단의 물관리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대전 본사에서 남수단 정부 대표단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와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교류 및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측은 수자원 관리 기술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남수단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011년 독립한 남수단은 백나일강과 광범위한 습지를 보유한 수자원 잠재 국가지만, 정수시설과 상하수도 등 기초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국민의 약 40%만 기본적인 식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력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활동으로 잘 알려진 남수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이태석 재단의 협조로 추진됐다. 재단을 통해 형성된 교류 기반에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전문성이 더해지며, 실무 중심의 협력이 본격화됐다.
협력 분야는 수자원 관리 기관 및 인적 역량 강화, 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전략 수립 지원, 물 분야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남수단의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동안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25개국 6000여명의 물 분야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모잠비크·가나 공무원 연수,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 아프리카 지역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남수단 대표단은 물관리종합상황실과 국가지하수정보센터를 방문해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물관리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향후 기술 교류 가능성도 확인했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첨단 물관리 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에 물관리 역량 공유를 확대해 실용적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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