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시가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활용, 양재·개포를 ICT(정보통신기술)특정개발진흥지구를 신규 지정하는 등 전략산업을 재편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양재·개포 ICT(정보통신기술) 지구를 신규 지정하는 한편, 성수 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준공업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권장업종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 진흥지구'와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https://image.inews24.com/v1/323847b54dd16b.jpg)
2007년 도입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진흥지구)는 지역별로 집적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도다. 정부의 특구 제도 및 수도권 규제와 무관하게 시가 직접 전략산업을 지정해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6개 진흥지구는 △종로(귀금속) △마포(디자인·출판) △여의도(금융) △동대문(한방) △면목(패션봉제) △성수(IT·문화콘텐츠) 6곳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양재AI미래융합혁신특구의 배후지역인 양재 ICT 진흥지구와 과거 '포이밸리'로 2000년대 벤처 열풍을 주도하던 개포 ICT 진흥지구에 대해 공동입안해 진흥지구로 지정된 첫 사례다.
성수 IT(정보기술)·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 IT산업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을 결합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성수는 최근 뚝섬∼성수역 일대에 디자인·미디어·패션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동안 진흥지구 제도는 도시제조업 보호정책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지만, 2023년 여의도 금융 진흥지구 운영을 기점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용산 인공지능(AI)·ICT, 수서 로봇 진흥지구 대상지를 선정했다. 관악 R&D벤처창업 특정개발진흥계획 수립을 승인해 올해부터 서남권 최초로 진흥지구 육성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의결로 서울의 지역별 산업구조를 재정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산업클러스터 구조가 한층 체계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개 진흥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연구를 의뢰하고 제도 개편 방향을 상반기 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진흥지구 제도는 서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며 "각 자치구의 특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울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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