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대차 주가가 21일 하루 만에 14% 이상 오른 데 이어, 정규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상승폭을 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환호하는 한편 급격한 변동에 우려도 나타냈다.
![현대차 주가 상승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5d4b2de1780c3c.jpg)
21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14.61%(7만원) 오른 54만9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정규장 마감 후 열린 애프터마켓에서도 상승세를 확대해 오후 6시19분 현재 전날보다 15.87% 오른 55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하락 전환한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한 현대차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도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요즘 주식 도박하는 것 같다"며 "어제 처박고 물려서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하루만에 이렇게 날아오르네"라고 토로했다.
투자자들은 "남편이랑 대화 안 하고 사는데 오늘 덕분에 대화 제일 많이 했다. 고맙다, 현대차" "퇴근중인데 도로에 현대차들이 이렇게 예뻤었나 싶다" 등으로 기쁨을 표시했다.
"미국주식 말고 현대차 살걸" "27만원일 때 더 살걸 해서 37만원일 때 더 샀는데 또 더 살걸 후회중" "아침에라도 살걸 그랬다"며 급격한 가격 상승에 매수 시점을 찾지 못했다는 후회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실적 없이 기대감으로만 (올랐다) 잘못 물리면 큰일 난다" "시총 3위가 하루에 10% 넘게 오른다고?" "이게 주식이냐 코인이냐" 등 경계감의 목소리도 있었다.

증권가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D)를 중심으로 한 로봇 기반 생산성 혁신이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상향한 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164조원 수준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 69조원,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확장 가치 60조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원으로 산정했다.
향후 10년간 OECD 국가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가 약 1억10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35년 기준 연간 960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 중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5.6%에 해당하는 150만 대를 생산할 경우, 2035년 매출은 404조원, 영업이익은 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현대차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 AI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두뇌 확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공장 데이터,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양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업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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