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21일 "인공지능(AI) 시대에 기관과 기업에 필요한 건 이종적인 것과 성공적인 협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한 DNA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국은행과의 이번 프로젝트가 공공과 민간이 만들어가는 AI 시대의 협력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6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341dcfbe18a99.jpg)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인공지능 전환(AX) 콘퍼런스에서 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협력은 한국은행이 AI를 도입할 때 '무엇을 우선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한국은행과 네이버는 AI 시대에 필요한 공공 혁신과 이를 위한 AI의 역할이 무엇일지, 함께 철학과 기준을 맞춰가며 협력해 왔다"고 했다.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BOKI(보키·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BOKI는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중앙은행 환경에 맞춰 민관 협력으로 구현된 전용 AI 플랫폼이다.
이는 외부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된 한국은행 내부망인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 구축돼 데이터 유출 우려를 차단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폐쇄망 내에서 AI 학습과 추론이 완결되도록 설계해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핵심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고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의장은 "그간 한국은행의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국책은행이 확보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공공에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을 추진해 가는 점이 선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양측은 스마트한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은행의 데이터가 국가의 중대한 전략 자산이라는 공감대 아래 기술의 속도 뿐만 아니라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국가의 금융 인텔리전스(지능)를 한 단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AI 플랫폼 기반과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경제 업무에 특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한다. 향후 양측은 한국은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튜닝을 진행하며 금융·경제 특화 모델로써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중앙은행 전용 AI를 만들고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공공과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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