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 2026.1.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56245b5bf097.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후임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됐다. 우 수석의 사퇴를 신호탄으로 6월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의 줄사임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청와대 1기' 개편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신임 정무수석을 발표한다"며 "신임 정무수석은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지만 이미 정치권에선 우 수석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1월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온 바 있다.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 5일이지만 우 수석은 당내 경선 등 선거 준비를 위해 일찍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강원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광재 전 지사는 지난 15일 민주당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며 우 수석보다 빠르게 몸을 풀고 있다.
우 수석을 시작으로 다른 청와대 참모진들 역시 시간차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 규모는 1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 2026.1.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85bc7f6da971.jpg)
원조 친이재명계 모임 '7인회' 출신인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장 출마 준비를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고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대변인도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울산 울주군수를 지냈던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은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화성시장,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경기 하남시장, 김광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 출마가 확실시된다. 성준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공석이 되는 부산 북구갑에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하 수석을 향해 "'하GPT'의 고향도 부산 아니냐"며 "(서울에) 오지 말고 부산에 그냥 있어라"고 언급한 뒤, 정치권에선 부산 지역 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의 출마 여부다. 강 실장은 대전·충남 지방 행정 통합 추진과 맞물리면서 통합 자치단체장 출마가 꾸준히 거론됐고, 전남 무안 출신인 김 실장은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아직까진 우세하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 2026.1.1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d74ad9be158d2.jpg)
참모진들의 출마 선언은 시간차를 두고 이뤄질 전망이다. 이 수석은 김병욱 정무비서관 사퇴 시점과 후임 인선과 관련해 "아직 확정됐다고 밝히기가 어렵다"며 "여러분이 한꺼번에 빠지게 되면 정무 기능에 약간 손실이 올 수도 있다. 시간을 조금 두고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진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점쳐지자, 야당은 "청와대 참모들이 일은 뒷전이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으니,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생이 무너지고 경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 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대책을 고민하기는커녕 출마 준비로 청와대를 빠져나갈 궁리부터 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청와대와 내각은 '국민을 위한 자리'이지 '출마 명분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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