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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지막 왕세자 "한국 돼야 했는데 북한 돼버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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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란 옛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최근 이란이 처한 현실을 북한에 빗대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팔레비 전 왕세자. [사진=AP 연합뉴스 ]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팔레비 전 왕세자. [사진=AP 연합뉴스 ]

1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비 전 왕세자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지금쯤 중동의 한국이 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5배였다"면서 "지금 우리는 (한국이 아닌) 북한이 되어버렸다"고 한탄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그 이유를 "(이란의) 인적 자원이나 자연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돌보지 않고, 국가와 자원을 착취하고, 국민을 빈곤에 빠뜨리고, 극단적인 테러 그룹과 지역 안팎의 대리 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당국과 시위대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는 당국자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최근 벌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정권 축출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무너질 것"이라며 "나는 이란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로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다.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왔으며, 이란 시위대 중 일부는 왕정 복고를 요구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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