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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기업의 '연구 이어달리기'…항암 내성 극복 신약 쾌거 [지금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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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암제 한계 넘는 차세대 항암제 기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이 손잡고 연구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항암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연과 기업이 관련 연구에 협업하면서 탄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으로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으로 발굴하고 오스코텍이 임상 개발을 주도하는 항암 내성 극복 신약 후보물질 ‘OCT-598(EP2/4 이중 저해제)’이 임상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가적 신약 개발 협력 모델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OCT-598은 화학연(책임자 한수봉 박사)과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연구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한 혁신 물질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공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의 초기 연구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상용화 역량을 갖춘 오스코텍으로 연결되는 ‘신약 개발 이어달리기(Relay Research)’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화학연 한수봉 박사(오른쪽 두번째) 연구팀이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면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화학연]
화학연 한수봉 박사(오른쪽 두번째) 연구팀이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면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화학연]

국내 임상1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원개발 기관인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에는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발생하며 그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OCT-598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암세포가 기존 치료제에 대항해 내성을 획득하고 진화하는 통로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수용체 EP2와 EP4를 동시에 차단하는 독보적 작동원리 덕분이다.

주요 특징으로 완전 관해와 항암 면역 형성을 보였다. 동물실험에서 표준 치료법과 병용했을 때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R)를 확인했다. 체내에 항암 면역 기억을 형성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기존 항암제 한계도 극복한다.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분비돼 종양 재생을 돕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한다.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매개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앞으로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2025년 5월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2025년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완료했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 약효 검증에 돌입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화학연의 연구 능력, 카나프의 연구 능력과 투자가 만나 사장되지 않고 실제 임상 연구로 이어진 성공적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화학연 한수봉 박사는 “OCT-598의 임상 안착은 화학연, 카나프, 오스코텍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기업과 긴밀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OCT-598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고형암 표준 항암제인 도세탁셀과 병용 투여를 통해 항암 내성 극복 신약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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