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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미국 애니 라이트 스쿨, 국제학교 설립 협약…총 2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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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생 30% 우선 선발 및 장학금 혜택 명문화
정장선 시장 "사람 키우는 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이 국제학교 설립·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정규 기자]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

경기도 평택시에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명문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의 캠퍼스가 들어선다.

시는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애니 라이트 스쿨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삼성전자 및 주한미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A 체결로 평택 국제학교 설립은 협상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공식 전환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설립 및 운영, 토지·건물 임대, 지역사회 연계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을 확정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열린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임정규 기자]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으로 명명될 국제학교 설립에는 약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평택도시공사가 약 1000억원을 들여 학교를 건축하고 시는 설립 준비와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학교 부지와 건물은 평택시가 소유하고 학교 측이 이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외국 비영리 학교법인의 특성상 본교의 투자금 회수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 공공부문이 초기 투자 리스크를 분담해 안정적인 설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전체 수업료 수입의 10% 이상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그중 60%를 평택시 거주 학생에게 배정한다.

또 국내 학생 모집 정원의 30% 이상을 평택시 거주자로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교육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산업·주거·교육이 연계된 국제도시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평택은 산업과 안보의 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늘 ‘사람을 키우는 일’, 즉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오늘 맺는 애니 라이트 스쿨과의 협약은 단순히 이름을 빌려오는 학교가 아니라, 본교의 철학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평택에 이식하는 진정한 국제학교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애니 라이트 스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K-12)까지의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통 있는 사립학교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토론 중심 수업과 전인교육을 통해 미국 내에서도 높은 학업 성취도를 인정받고 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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