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매일 마시는 블랙커피 한 잔이 당뇨병 치료제에 버금가는 혈당 조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매일 마시는 블랙커피 한 잔이 당뇨병 치료제에 버금가는 혈당 조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orthernnevadachiropractic]](https://image.inews24.com/v1/c9bfe7e3ad090a.jpg)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은 국제 학술지 Beverage Plant Research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커피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볶은 아라비카 커피에서 추출한 성분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처방되는 당뇨병 치료제 '아카보스'의 작용 기전을 직접 비교 분석했다. 아카보스는 식후 탄수화물 분해 속도를 늦춰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약물이다.
그 결과, 커피 속 특정 화합물 역시 아카보스와 동일하게 탄수화물 소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단계 정제 과정을 거쳐 알파-글루코시다아제의 활성을 차단하는 신규 화합물 세 가지를 확인했고, 이를 '카팔데하이드 A·B·C'로 명명했다.
알파-글루코시다아제는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핵심 효소로, 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되면 식후 혈당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이는 기존 당뇨 치료제의 주요 작용 원리와 같은 방향이다.
![매일 마시는 블랙커피 한 잔이 당뇨병 치료제에 버금가는 혈당 조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orthernnevadachiropractic]](https://image.inews24.com/v1/2f868b295f581a.jpg)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커피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생화학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그동안 진행된 여러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관찰돼 왔다.
일부 분석에서는 하루 한 잔씩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감소했고, 하루 3~5잔에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설탕이나 시럽, 크림 등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커피의 생리활성 성분이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이를 당뇨병 치료제의 대안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 관리, 체중 조절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병행돼야 하며 커피의 효과를 실제 임상 치료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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