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청양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35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나선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피해가 커지는 만큼 우화기 이전인 상반기에 방제를 집중해 확산 고리를 끊겠다는 계획이다.
충남 청양군은 산림재해대책비를 포함해 총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선충병은 2017년 7월 화성면 장계리에서 처음 발생한 뒤 피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확산 위험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청남면을 제외한 9개 읍·면(3만8205ha)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목·감염 의심목은 약 5만 그루에 달할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청양군은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개충 우화기인 5월 이전까지 상반기 방제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대치·정산·남양·화성면 등 집단발생지를 중심으로 조림사업과 연계한 ‘수종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올해 조림 예정지 165ha 가운데 100ha는 전면 벌채(모두베기)를 진행해 방제 효율을 높이고 사업비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선단지와 확산 경계 지역에는 확산 억제선을 구축하고 지역 주요 거점 보호도 병행한다.
칠갑산천문대·칠갑타워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에는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함께 실시하는 복합방제를 추진한다. 충령사·정혜사 등 문화재 주변도 예방나무주사를 시행해 산림 경관을 지킬 예정이다.
청양군은 최근 산림자원과 사무실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원목생산업자, 청양군산림조합, 산림사업법인 등이 참석해 집단발생지 수종전환 현황을 공유하고 감염목 처리 등 협업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배명준 군 산림자원과장은 “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핵심”이라며 “매개충 활동 전 상반기에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신속하고 촘촘한 방제로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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