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송영현 전 대구 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이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6.3 지방선거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전 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에 신음하고 있다면, 대구는 수성구 집중에 신음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서구는 정치·행정·개발의 중심에서 멀어져 오랫동안 소외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 균형 성장은 서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서구가 살아야 대구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가 염색공단과 하·폐수처리장, 서대구산업단지 밀집으로 악취와 매연, 노후 산업 구조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송 전 국장은 “서구를 떠나는 이유는 많지만, 다시 찾을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시전문가 출신인 송 전 국장은 ‘서구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서구에는 단순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판이 필요하다”며 “산업·주거·인프라·문화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염색공단의 조속한 이전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서대구역세권 복합비즈니스 타운 조성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송 전 국장은 “일할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서구를 만들겠다”며 “홀대받던 서구를 주목받는 서구로, 서구의 100년을 새로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구 대전환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추후 별도의 자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인 송영현 전 국장은 수성초, 덕원중, 경신고를 거쳐 계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30여 년간 대구시청과 서구청 등에서 도시개발과 행정 실무를 담당했다. 서구청 도시건설국장과 대구경북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을 역임했고, 건설교통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서구청장 자리는 류한국 현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송영현 전 국장 외에도 권오상 전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김대현 대구시의원,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규식 서구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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