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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달러 예탁금 이용료율 연 2%⋯원화엔 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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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올해 달러 예탁금 인상…정부 기조에 반해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올해 주요 증권사들이 달러 예탁금에 대한 이자 성격인 이용료율을 높인 반면 원화 예탁금 이용료율은 인하했다. 메리츠증권은 달러 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2%로 책정한 데 비해 원화 이용료율은 연 0.6%에 그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미래에셋·키움·현대차증권 등은 올해 1월1일부터 달러 예탁금 이용료율을 2.00%(달러화 예탁금 1000달러 기준)로 책정했다. 작년까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두 곳만 달러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했으며, 이마저도 0%대 수준이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정소희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1000달러 이하 예탁금 이용료율을 업계 최대 수준인 연 2%로 인상하기도 했다. 작년 0.01% 금리를 적용한 걸 고려하면 엄청난 인상폭이다. 5000달러 이하에 대해서는 0.6%의 이용료를 지급한다.

메리츠증권도 1000달러 이하에 연 2%, 5000달러 이하엔 0.8%를 적용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1000달러 이하 2%, 5000달러 이하 0.6% 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 하나증권이 최대 연 1.5%(700달러 이하), 한국투자·대신증권이 1.0%, NH투자증권 0.8%, KB증권 0.64%, 신한투자증권 0.6% 등이 달러 예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원화 예탁금에 대한 이용료율은 인하하는 추세다. NH투자증권은 100만원 이하 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1%에서 0.8%로 낮췄다.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0.6%에서 0.4%로 인하했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100만원 이하 구간은 연 0.10%로 유지했다. 그러나 KB증권은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1.05%에서 0.9%로, 미래에셋증권은 0.75%에서 0.6%로 이용료율을 낮췄다. 메리츠증권은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연 0.6%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증권사가 예탁금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 개념이란 점에서 달러에 대한 이용료율 인상은 서학 개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일환이란 분석이다.

다만 외국 투자 자본을 국내로 유입시키려는 정부 기조와 배치된단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해외 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주식 복귀 전용 계좌'(RIA)에 입금해 국장에 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등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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