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아이온2'가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엔씨소프트의 실적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 전작 '아이온'에 이어 아이온2 역시 위기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니지 클래식'을 필두로 한 신작 라인업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 아이온2의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 배틀패스와 치장 아이템과 같은 확정형 상품만으로 거둔 성과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3005ad89ebf165.jpg)
운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적극 소통하고 개선하며 엔씨소프트의 이미지를 개선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2008년 국내 출시돼 당시 정체됐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업그레이드시킨 원작 '아이온'에 이어 아이온2도 위기의 엔씨를 구한 셈이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최근 진행한 라이브에서 "이용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아이온2 매출이 한 달 반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즌2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2026년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약속한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이온2 성과에 대한 증권가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2.8% 증가한 406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8억원으로 전망하며 "아이온2는 기존 동사 게임들 대비 이용자 연령대가 젊어졌고, 결제 전환율도 상승하는 등 양호한 이용자 지표를 보인다"며 "트래픽은 출시 초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150만명 대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PC 결제율도 80% 수준으로 예상돼 플랫폼 수수료 절감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아이온2가 출시 초기이긴 하나 1000억원이라는 결제액 달성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낮은 BM을 지속 채택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해 트래픽 기반으로 이룩한 성과로, 이러한 방향성은 단기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개발사·퍼블리셔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해 기존작의 PLC 관리, 후속작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41ba7aec2390f8.jpg)
아이온2의 흥행으로 오랜 부진의 고리를 끊은 엔씨가 올해 선보일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월 '리니지 클래식'을 시작으로 서브컬쳐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 '신더시티' 등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온2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내달 10일 출시될 리니지 클래식은 IP 통합 가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분기별 퍼블리싱작 1종과 기존작 지역 확장, 하반기 스핀오프 2종도 계획 중으로,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결제 도입 효과와 신작 성과가 반영되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클래식은 월정액 2만9700원에 유료 아이템으로 구성된 BM을 채택했다"며 "기존 레거시 IP들과 일부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이용자들의 결집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2026년 매출액은 89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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