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이노텍은 13일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약 1000억원 규모다. LG이노텍은 광주사업장 내 신사업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금을 투입한다.
![(왼쪽부터)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광주광역시청에서 LG이노텍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https://image.inews24.com/v1/c26323436c55ac.jpg)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9만7000㎡로 늘어난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 모듈이다.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 육성에 나선 신사업 분야다.
차량 AP모듈은 차량 내부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디지털 콕핏 등 주요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 과정에서 차량 전자 시스템의 중앙 통제 역할을 맡는다.
기존 차량용 반도체가 개별 기능을 담당했다면, AP모듈은 대용량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한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기능이 늘어날수록 고성능 AP모듈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LG이노텍은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차량 AP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추가 고객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양산 역량을 확보하고,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LG이노텍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카메라 모듈 중심 구조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품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비수도권 투자를 통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신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광주를 포함해 구미, 파주, 안산, 마곡 등 국내 5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에 6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기판(FC-BGA)과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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