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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에 웃는다"⋯백화점 기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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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3사 지난해 4Q 실적 '호조' 전망
"실적은 VIP이 좌우"⋯연매출 1兆 점포 늘어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서도 '양보다 질'을 추구하며 명품 브랜드를 강화한 전략 점포들을 중심으로 '큰 손' 고객들이 호응하면서다.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4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치를 4~7% 수준 상회할 것을 예상된다. 신세계는 매출 1조9347억원과 영업이익 1626억원으로 각각 6.23%, 56.9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2412억원으로 63.89%, 현대백화점은 1244억원으로 15.4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6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은(112) 전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대형마트(64)와 편의점(65) 등에 한파가 예고된 것과 대조적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백화점 호조세는 핵심 점포 중심으로 이뤄졌다.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이 나란히 3조원을 넘기며 1·2위를 유지했는데, 3조원 달성 시점을 전년보다 2~3주가량 앞당겼다. 지난해 연매출이 1조원 이상인 점포 수도 13개로 2024년(12개)보다 늘었다.

메가 점포들이 조 단위 성과를 낸 비결은 명품 전략이 꼽힌다. 산업통상부가 집계한 백화점 산업 총매출 성장률 통계를 보면 전 상품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명품 매출이 10월 19.5%, 11월 23.3%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간 백화점들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대형 명품관을 조성하거나 기존 매장을 확장하는 등 고급화에 나섰다.

이는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VIP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여기에 증시와 서울 강남권 중심의 아파트 등 자산 가격 상승세가 부유층의 소비 여력이나 심리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화점별 VIP 매출 비중은 신세계 47%, 롯데·현대 46% 등으로 50%에 다가서고 있다.

외국인 수요 증가 효과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단일 매출 1위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은 2023년 147.8%, 2024년 141.3%, 2025년 52.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은 5.9%에서 17.7%까지 늘었다.

서울의 한 명품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화점들은 올해도 VIP와 외국인 유치 전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VIP 경쟁은 혜택 확대를 넘어 최상위 고객의 '희소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상위 등급인 '에비뉴엘 블랙'을 올해부터 777명으로 제한하고, 해외 럭셔리 리조트 제휴 서비스에 골프·승마 클래스 등 하이엔드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장기 '트리니티' 혜택을 신설하고, 최상위 VIP를 대상으로 식사·와인·토크 등을 함께 하는 지적 커뮤니티 모임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기존 최고 등급의 상위 등급으로 '쟈스민 시그니처'를 신설해 소수 정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업종 내에서 매출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채널은 백화점"이라며 "고수익성 패션을 포함해 전 상품군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명품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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