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c323cb67e2bf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오는 1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한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처리를 보류했다. 여야 간 입장 차가 크고 신임 한병도 원내지도부 역시 보류로 선회했다는 게 이유다.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건조정위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신천지 특검은 오늘 안건조정위에서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원내) 지도부에서 이런 의견을 가져왔다"며 "특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 3대 특검 전담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진행하니 야당과 좀 더 의견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당이 역시 15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는 2차 종합특검법의 경우 예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안건조정위 후 오후 법안심사1소위원회와 전체회의가 차례로 예정된 만큼 해당 법안은 여당 주도로 이날 법사위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이날 통일교·신천지 특검 처리 보류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받을 건지, 검경수사를 받을 것인지 양자택일하라"며 "국민의힘이 (특검 수사 대상에서) 신천지 빼기에 눈물 겨운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발목 잡고 방해를 하면 검경수사라는 차선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여야 양당은 통일교 특검법 '수사범위'와 관련해 줄곧 평행선을 달려왔다. 민주당 안은 신천지·대순진리회 등 타 종교의 정교유착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민중기 특검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들의 통일교 게이트 연루 의혹 은폐·무마 논란을 희석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보고 있다. 이에 신천지 등은 제외하고, 민중기 특검의 수사 무마 의혹을 포함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전날 한병도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선된 만큼, 이번주 초 여야 원내지도부 간 회동을 통해 양당이 통일교 특검법 관련 의견 조율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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