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12일 자신을 ‘준비된 설계자’로 내세우며 행정수도 세종의 ‘진화된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며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선거 결과(세종시장낙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 시간은 멈춤이 아니라 다시 세종을 위해 준비하고 헌신할 결의를 다지는 과정이었다”고 전제하고 “행정수도 세종이 멈춰 있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요구가 다시 저를 불러 세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세종시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지금은 구호가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라며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정치력과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해 본 경험,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정에 대해 “지난 4년간 세종시는 사실상 멈춰 있었고, 도시 활력과 성장 동력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며 “시민들이 ‘잃어버린 4년’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핵심 과제로 삼은 현 정부 기조에 맞춰 세종이 다시 중심 무대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를 위한 4대 비전으로, 행정수도 기능의 실질적 완성과 국정 중심지화, 세종을 충청권 광역 성장의 중심으로 키우는 전략, 기업과 일자리를 통한 도시 활력 회복, 시민 참여를 강화한 지방자치 구현 등을 내세웠다. 그는 “비전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 전 시장은 출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질의에 “제가 유일한 선택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 후보 가운데 누가 지금의 세종에 가장 필요한 사람인지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30년까지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해야 하는 이 시점에는 도시 건설과 행정수도 추진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재임시절 추진했던 조치원 청춘프로젝트와 도시재생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중단이 아니라 미완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청춘조치원은 시즌2로 이어가야 할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보를 둘러싼 환경 논쟁에 대한 질의에 “대립이 아닌 관리와 절충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선 이후에 차기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세종시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약속한 만큼, 그 약속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도시는 멈추면 정체가 아니라 후퇴라는 점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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