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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풍력보조추진장치 '윙세일'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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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개발 윙세일, MR탱커에 적용
운항 조건 따라 연료 최대 20% 절감
2년간 실증 후 벌크선 확대 여부 결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HMM이 풍력보조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을 도입하며 친환경 운항 전환에 속도를 낸다.

HMM은 12일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에 윙세일을 설치하고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 5일부터 실제 항로에 투입됐다.

HMM의 5만t급 중형 유조선 '오리엔탈 아쿠아마린'호에 설치된 풍력 보조 추진 장치 윙세일(Wing Sail). [사진=HMM]
HMM의 5만t급 중형 유조선 '오리엔탈 아쿠아마린'호에 설치된 풍력 보조 추진 장치 윙세일(Wing Sail). [사진=HMM]

풍력보조추진장치(WAPS·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는 바람의 힘을 활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보조하는 친환경 설비로,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벌크선과 유조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윙세일은 높이 약 30m, 폭 10m 규모의 날개형 구조물로, 항공기와 같은 원리로 양력을 발생시켜 선박 추진을 보조한다. HMM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을 해당 선박에 설치했다.

윙세일은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 수준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료 사용량 감소는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어져 탄소집약도(CII),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HMM은 향후 약 2년간 실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윙세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결과에 따라 벌크선대 전반으로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대에 이어 벌크선대에도 친환경 운항 설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선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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