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란 전역에서 확산 중인 반정부 시위에 대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시위 발생 15일째인 이날까지 최소 19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 발표했던 사망자 51명에서 약 4배 늘어난 수치다.
![이란 시위.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33efdbc7cd9f.jpg)
IHR은 또 이란 당국이 60시간 넘게 인터넷과 통신을 차단한 점을 언급, "실제 사망자는 2000명을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IHR에 따르면 사망자는 특히 지난 9~10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6개 병원에서만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대부분 실탄에 맞아 숨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시민과 군·경을 포함해 사망자가 최소 116명에 달하고, 체포된 인원도 26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당국이 군용 소총과 산탄총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사법적 위협도 노골화하고 있다. 마무드 아미리모가담 IHR 이사는 이란 검찰이 시위 참가자들을 이슬람을 부정하는 중죄인 '모하레베(알라의 적)'로 규정한 데 대해 "사형을 경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인터넷 차단 이후 벌어지고 있는 학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란 시위.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c742662df1f78.jpg)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시위대를 외부 세력의 조종을 받는 존재로 규정하며 "정부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옵션을 실제 검토 단계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란의 군사 목표를 겨냥한 대규모 공중 타격 시나리오를 포함한 예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 의회 지도부 역시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경우 강력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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