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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보 유출에도 쿠팡 앱 설치 '연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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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알리·테무·쉬인 감소세
네이버·지마켓 등 국내 플랫폼은 유입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천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29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보상 계획에 따라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천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의 보상금을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2025.12.2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파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쿠팡은 오히려 앱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히려 앱 설치가 감소했다.

11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 앱 신규 설치 수는 52만6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로, 전달과 비교해도 12만 건 이상 증가했다. 월간 설치 수가 50만 건을 넘어선 것은 2024년 3월 (52만1697건)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말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며 쿠팡 이용자 이탈이 예상된 것과 달리 견고한 사용자 기반이 확인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 할인 시즌과 집중 마케팅, 멤버십 중심의 이용 구조가 신규 설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쿠팡 이용자 상당수가 단일 플랫폼 이탈보다는 여러 쇼핑 앱을 병행 사용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새벽배송과 빠른 배송에 대한 기존 의존도, 유료 멤버십을 통한 '락인 효과'(Lock In)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설치 수는 모두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달 대비 약 13만 건 줄어든 30만4669건을 기록했다. 테무 설치 수는 약 9만7000건 감소한 73만252건으로 집계됐다.

쉬인 역시 전달과 비교해 7만8000건 줄어든 14만7574건에 그쳤다.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유출된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C커머스에 대한 경계심이 설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달 새 18만5000건 늘어난 78만8119건을 기록다. 지마켓 역시 5만6000건 가량 증가한 18만2579건의 앱이 설치됐다.

11번가는 지난해 평균치보다 높은 20만5924건의 앱이 지난달 설치됐지만 전달(25만865건)보다는 소폭 줄었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과 빠른 배송, 할인·제휴 혜택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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