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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결산③] 라스베이거스 거리 누비는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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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넘어 도심으로…피지컬 AI의 실전 무대
죽스 실증·엔비디아–벤츠 동맹, 자율주행 상용화 문턱 넘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자율주행 기술은 전시용 시연을 넘어 도심 실증 단계로 진입했다.

인공지능(AI)이 차량이라는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가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도시 전체를 실험장으로 만든 죽스

이번 CES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죽스(Zoox)의 도심 주행이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는 전시관을 넘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일대에서 일반 관람객을 태운 셔틀 운행을 진행했다.

죽스 로보택시는 운전석과 스티어링 휠,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 차량이다.

승객 4명이 마주 앉는 객실형 구조와 앞뒤 구분 없는 양방향 주행(Bidirectional) 설계를 적용해 도심 기동성을 높였다.

차량 네 모서리에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집약한 센서 포드를 배치해 360도 전방위 감지를 구현했다.

운전자 없는 환경을 고려한 승객 개별 에어백 등 독자적 안전 설계도 적용됐다.

엔비디아,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 진입 선언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시존. [사진=박지은 기자]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 진입 계획을 공식화하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첫 번째 파트너는 메르세데스-벤츠다.

엔비디아는 직접 차량을 생산하기보다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자율주행 AI 모델,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한 로보택시 서비스용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을 기술이 아닌 서비스 단위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 특별연설 무대에서 “자율주행은 이제 연구와 시험 주행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로 확장되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AI가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로보택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글의 웨이모는 현재 약 25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는 공항을 포함한 일부 고속도로 주행도 허용됐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고, 테슬라도 같은 지역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다. 우버 역시 올해 출시 예정인 신규 로보택시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시존. [사진=박지은 기자]

엔비디아의 선언은 이런 흐름 속에서 AI 플랫폼 기업이 로보택시 서비스 경쟁에 본격 합류했음을 알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 구도가 완성차와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AI 기업까지 확장됐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을 위한 '두뇌'를 직접 개발하지 못한 자동차 기업들은 우리와 협력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생태계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완성차·플랫폼, 로보택시 주도권 경쟁

현대자동차그룹은 자회사 모셔널(Motional)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했으며, 차량이 스스로 주차 구역에 진입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연결되는 과정이 시연됐다.

우버는 루시드, 뉴로와 협력한 로보택시 실물을 공개했다. 차량 지붕의 LED ‘헤일로’를 통해 탑승객이 자신의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했다.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에 마련된 웨이모의 전시관. [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이 열리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 곳곳에서 무료 운영 중인 '죽스' 로보택시. [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에 마련된 웨이모의 전시관에서 만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사진=박지은 기자]

CTA가 본 자율주행의 현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를 마무리하며 자율주행을 지능형 전환(Intelligent Transformation)의 핵심 사례로 꼽았다.

AI 기반 매핑 고도화와 로보택시·자율주행 셔틀 확대, 산업 현장 자동화가 동시에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사장은 “AI와 모빌리티를 비롯한 대담한 아이디어들이 CES 2026에서 개념을 넘어 실증과 적용 단계로 이동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자율주행 기술 역시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과 도시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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