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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결산②] 수명 연장의 꿈, 장수사회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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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도 주목한 ‘장수 기술’…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전환
디지털 헬스·입는 로봇·정밀 진단, 삶의 질 높이는 기술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는 ‘장수(Longevity)’ 기술이 핵심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전시의 주요 기술 축 가운데 하나로 장수 기술을 공식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센서 기반 디지털 헬스가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CES 2026 전시에서 공개한 '브레인 헬스' 기술.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 전시에서 공개한 '브레인 헬스' 기술. [사진=박지은 기자]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헬스스팬, healthspan)을 목표로 한 기술들을 전시장 전반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웨어러블 기기, 비접촉 진단, 입는 로봇, 수면·인지 케어 기술이 결합되며 장수 기술이 의료·가전·모빌리티 산업을 동시에 관통하는 흐름이었다.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를 ‘플랫폼’으로 확장

국내 기업 가운데 장수 기술 전략을 가장 구체적으로 제시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 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선제적인 서비스로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핵심은 삼성 헬스(Samsung Health)다.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스마트폰 등 연결된 기기를 통해 수면, 영양, 신체 활동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CES 2026 전시에서 공개한 '브레인 헬스' 기술.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 전시에서 공개한 '브레인 헬스' 기술. 매일 문제를 풀고 인지 능력, 반응 속도 등을 기록하는 것.[사진=박지은 기자]

삼성 헬스는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하고, 운동·수면 코칭을 제안한다.

연동된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적절한 레시피를 추천하는 등, 건강 관리를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에는 의료 플랫폼 '젤스'와 연동해 전문 의료진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추천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뇌 건강 관련 기술도 처음 공개했다.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 생체 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외 전문 기관과 임상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 능력을 보조하는 장수 기술

장수사회 기술의 또 다른 축은 이동 능력 보조다. 고령층과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영역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2026에서 입는 로봇(웨어러블 엑소스켈레톤)을 선보였다. 근력 보조와 균형 제어 기술을 통해 보행 부담을 줄이고, 고령자의 독립적인 이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업자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일본 기업들도 이동 보조 로봇을 다수 전시했다. 정밀 구동 기술과 경량화 설계를 바탕으로 재활과 일상 보행을 동시에 겨냥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입는 로봇은 복지 기술을 넘어, 장수사회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빌리티 기술이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상이 곧 진단…정밀 헬스 기술

비접촉·비침습 정밀 진단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캐나다 스타트업 뉴라로직스(NuraLogix)는 ‘론제비티 미러(Longevity Mirror)’를 공개했다.

이 거울은 안면의 미세한 혈류 변화를 AI로 분석해 약 30초 만에 혈압, 심박수, 생물학적 나이, 대사 건강 점수를 산출한다. 거울을 보는 일상적 행위가 건강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CES 2026 전시에서 공개한 '브레인 헬스' 기술. [사진=박지은 기자]
캐나다 스타트업 뉴라로직스(NuraLogix)의 '론제비티 미러' [사진=뉴라로직스(NuraLogix)]

미국 토이랩스(Toy Labs)는 스마트 변기 시트 ‘트루 루(True Lu)’를 선보였다. 배변 과정에서 소변·대변을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케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정서적 케어를 겨냥한 에이지테크(AgeTech) 제품도 대거 등장했다.

미국 톰봇(TomBot)의 반려견 로봇 ‘제니’, 안드로메다 로보틱스의 ‘아비(Abi)’ 등은 고독사 예방과 심리 안정 기능을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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