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 'i-SMR(innovative Small Modular Reactor)'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선보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 찾은 한국수력원자력 전시관에서는 i-SMR 실물 모형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면에 전시한 i-SMR 축소 모형.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00846a45e1c8e.jpg)
노스홀은 CES 전시장 가운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주로 자리한 공간이다.
전력 반도체, 배터리, 서버, 냉각·전원 기술 기업들이 밀집해 있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전력 수요 확대 흐름에 따라 에너지 전시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런 흐름을 겨냥해 i-SMR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에는 원자로 내부 구조를 절개한 실물 모형과 개념을 설명하는 영상 패널이 함께 설치됐다.
전시 패널에 따르면 i-SMR은 전기 출력 300㎿e 미만 원자로로,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전체 크기는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실물 모형은 실제 설비를 축소한 형태다. 노심과 제어봉, 증기 발생 계통 등을 하나의 원자로 용기 안에 수직으로 배치한 일체형 구조가 구현돼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1기당 전기 출력은 170㎿ 수준”이라며 “4기를 묶어 680㎿급 발전소를 구성하는 것이 표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i-SMR의 핵심 기술로는 피동형 냉각 시스템이 강조됐다. 사고 등 비상 상황에서도 외부 전원이나 펌프 작동 없이 자연 대류만으로 잔열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관계자는 “전기가 끊겨도 자연 순환만으로 냉각이 유지된다”며 “대형 원전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면에 전시한 i-SMR 축소 모형.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094794a410a3b.jpg)
한수원은 현재 i-SMR 표준 설계를 진행 중이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대 중반 국내 첫 호기 건설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와 사업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입지와 지역 조건에 따라 비용 변동 폭이 크다”며 “현 단계에서 가격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CES 같은 글로벌 전시를 통해 연결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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