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5a34cdca53704.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지금은 과거와 다른 소위 K자형 성장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경제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특정 소수가 아닌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성장의 과실, 결과가 모두에게 귀속되지 않는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을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자형 성장'은 경기 침체 후 전체 경기는 상승하지만 일부 계층·산업·지역만 상승하고 그 외에는 침체 현상이 지속되는 양극화 현상을 의미한다.
반도체 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173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코스피가 4500선을 돌파하는 등 일부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동시에 고환율·고물가로 인한 내수 중심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 확대와 수익성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잠재성장률을 약간 상회하는 2%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과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들은 우리 경제의 강점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형과 지표만 놓고 보면 우리 경제는 분명히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다수의 국민께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균등함, 소위 성장의 양극화는 단순한 경기 차이가 아닌 경제 시스템이 던지는 구조적 질문으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특정 소수가 아닌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K자형 성장 그늘이 청년 세대에 집중되며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기회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건강하다고 하기 어렵다"며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4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기업으로부터 경력을 요구받는데, 정작 그 출발선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다음 세대가 현 상황에 절망해서 희망의 끈마저 놓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절벽에 내몰린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정책만으로 충분한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누고, 국가가 성장한 만큼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 부처는 청년과 중소벤처 그리고 지방이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