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주주가치 제고 수준을 나타내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지난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인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9.4% 오른 1797.52에 거래를 마감하며 2024년 9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p) 웃돈 수치다.
이 지수를 기초로 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많은 자금이 몰렸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최초 설정 대비 162.5% 상승한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2024년 연평균 9.1%에서 지난해 18.8%로 9.7%p가량 확대됐다.
![2025년 월별 밸류업 지수 및 밸류업 ETF 순자산총액 추이 [표=한국거래소]](https://image.inews24.com/v1/2be694eba3accf.jpg)
주주 친화적인 경영 문화가 수치로 가시화됐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20조1000억원, 소각은 2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각각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7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각 규모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인 2023년(4조8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사의 현금 배당 금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50조9000억원이었다. 2023년 43조1000억원, 2024년 45조8000억원 등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나선 상장사는 174사(본 공시 171사·예고 공시 3사)로 집계됐다. 이 중 최초 공시 이후 실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곳은 59사로, 약 33% 수준이었다.
본 공시를 제출한 171개사 중 코스피 상장사가 130사, 코스닥 상장사가 41사였다.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1771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4.5%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가 63.7%로 집계돼 절반 이상이란 점이 주목된다. 시총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의 경우 5.3%에 그쳐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더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지표가 개선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도 완화됐단 평가다. 그간 국내 상장사의 저평가 근거로 여겨지던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24년 0.88배에서 1년 만에 1.59배로 증가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같은 기간 11.37배에서 17.47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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