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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양식품, 중국 이어 베트남 생산공장 추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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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설계·시공·설비 직무 물색 중⋯"검토중이나 확정한 것 없어"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해외 생산공장 확장에 나선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양식품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해외 첫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을 짓고 있는데, 베트남에도 추가 생산 시설을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개척의 속도를 더욱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양식품은 "다양한 검토를 하는 와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생산된 불닭볶음면이 포장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베트남 현지 파견을 전제로 한 플랜트엔지니어링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분야는 토건부터 기계, 전기, 자동화 설비 운영까지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전 영역을 아우른다.

'삼양식품 플랜트엔지니어링 자동화(베트남 현지파견)' 직무의 주요 업무에는 '국내외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신축·증축 시 자동화 창고 기획 및 관리를 주된 업무로 하게 된다'고 명시돼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채용이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을 전제로 한 사전 준비 단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토건을 포함한 엔지니어링 인력을 동시에 채용하는 사례는 공장 설계부터 시공·설비 구축, 초기 운영까지를 염두에 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인건비 경쟁력과 물류 효율성, 관세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은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꼽혀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 해외 영업이나 기술 지원과는 결이 다른, 공장 신설·증설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채용 패턴"이라며 "삼양식품이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국내외에서 해외를 공략하기 위한 생산기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라면 주력 생산기지인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을 기존 20억8000만개에서 28억개로 늘렸다.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공장도 건설 중이다.

중국 공장이 최대 단일 시장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면, 베트남은 동남아 주요 국가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건설을 검토한 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필요하면 동남아나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수요를 고려해 다방면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채용 관련) 공고는 내부적으로 좀 더 검토할 부분이 있어서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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