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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장동혁, 한동훈에 사과해야…징계하면 당 깨지고 선거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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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원로 보수 인사인 '조갑제 닷컴' 조갑제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가 전날(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잘못된 것이라 시인하고 당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으니, 비상계엄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온 한 전 대표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탈당 권유 수준의 징계가 결정될 경우 당은 깨지고 선거는 망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의원(왼쪽)이 지난 2024년 8월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8.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의원(왼쪽)이 지난 2024년 8월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8.29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선택을 잘못했지만 한동훈 당시 대표는 정확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대표는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에 가장 먼저 '계엄은 잘못되었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부당한 명령에 부역하지 말라'고 하고 국회로 갔다"며 "(당시) 장동혁 의원을 포함해서 18명이 계엄 해제에 가담을 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이 해산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우리가 잘못 보고 너무 그동안에 괴롭혔다, 미안하다. 앞으로 지방선거 있는데 좀 역할을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는 게 맞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한 전 대표가 계엄에 가담했으면 국민의힘은 완전히 내란 정당이 돼 없어졌을 것이다. 그런 국민의힘을 살린 사람이 한동훈 대표라는 것이 어제 장동혁 대표의 사과문으로서 입증이 된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는 말이 안 된다"며 "그것(징계)을 추진하는 경우 장 대표가 어제 사과한 정신이 훼손된다"고 했다.

그는 올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표가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다. 지지자가 많지 않느냐"며 "합리적 보수, 중도의 도움을 받아 지방선거를 치를 생각을 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한동훈 전 대표를 몰아내겠다고 하면, 이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에게 '탈당 권유' 수준의 징계가 내려진다면 국민의힘이 깨지고, 이번 선거(지방선거)를 확실하게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이날 윤리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앞서 윤리위원 7명 중 3명이 사퇴했으나 이날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한 전 대표 가족들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다수 게시했다고 사실상 결론을 내고 윤리위에 사안을 넘겼다. 윤 위원장은 이날 "행위의 법적 책임 뿐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 그에서 파생되는 직업윤리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는 조만간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당헌·당규상으로는 사건 회부 10일 이내다.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본인은 당원 게시판에 가입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한동훈' 명의의 글은 무관하다는 것이 바로 탄로날 것이기 때문에 '동명이인 한동훈 명의'의 상대적으로 수위 높은 게시물들을 가족 명의로 조작했다"며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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