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예산군이 그린바이오 산업과 셀트리온 유치를 양축으로 산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 중심 지역에서 바이오·농생명 산업을 결합한 미래 산업도시로 방향을 틀어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전문 인력이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8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 미니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이 최종 승인·고시되며 삽교읍 상성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군이 그간 공들여온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이번에 승인된 셀트리온 미니산업단지는 전체 11만8855㎡ 규모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를 셀트리온이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개발 방식이다. 단순 기업 입주가 아니라 셀트리온이 군과 함께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산업단지계획 수립 단계부터 역할을 나눈 민관 합동 모델이다. 기업 유치와 지역 개발을 동시에 설계한 새로운 산업단지 방식으로 평가된다.
예산군은 앞서 충청남도, 셀트리온, 충남개발공사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후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조기 설립을 위한 협약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연구·기업 지원 기반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체계 마련 등 농생명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군의 목표는 단일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연구·생산·인력 양성이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셀트리온을 앵커기업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을 유도하고 바이오·농생명 분야 전문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단지 조성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군은 약 30만평 규모로 구상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미니산업단지를 시작으로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메디푸드 연구지원센터 △친환경 농기계 전동화 기반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군은 이들 사업을 클러스터 조성과 연결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점진적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셀트리온 미니산업단지 승인 고시는 예산이 농생명 융복합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기반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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