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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삼성電, 분기 영업익 20조 첫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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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영업익 16~17조 추정…D램·HBM 효과 본격화
DX는 2조원대 영업익....폰, S25와 폴드7으로 방어

[아이뉴스24 권서아·황세웅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AI 열풍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93조원과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1%, 영업이익은 무려 208.17%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고, 국내 기업 전체로 봐도 전례 없는 기록이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가격 급등 효과…DS 영업익 17조 안팎 추정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호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메모리 부문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16조~1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분기(7조원) 대비 10조원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 강세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공급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부문은 전반적으로 D램과 SSD 가격 상승이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이며, HBM 역시 4분기부터 엔비디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MD,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AI 서버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황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서버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방향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설계) 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 2분기에 각각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적자를 8000억원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파운드리의 경우 테슬라와 퀄컴 등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이르면 올 후반기에 흑자 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LSI 부문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적용 여부와 주요 글로벌 고객사향 공급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 등 주력 제품의 채택 확대 여부가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첨단 복합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인 NRD-K 클린룸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22 [사진=삼성전자]

S25·폴드7이 수익성 지탱, XR·트라이폴드는 신제품

스마트폰·가전 등을 영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신제품 효과가 집중됐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에 XR과 트라이폴드가 출시됐지만, 이들 제품은 대량 판매를 전제로 한 모델이 아니어서 수익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22일 갤럭시 XR을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 [사진=권서아 기자]

갤럭시 XR은 혼합현실(MR) 기반의 확장현실 기기로, 향후 인공지능(AI) 글라스로 이어지는 전략적 과도기 제품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XR이 일정 수준의 수익은 발생시키지만 스마트폰처럼 대규모 판매가 이뤄지는 제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의 신형 폴더블로, 일부 국가에 한정해 출시된 상징적 제품이다. 판매 물량 자체는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4분기 수익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2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한국에서 먼저 출시했다. [사진=권서아 기자]

반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은 폴더블 제품 가운데 가장 판매 반응이 좋았던 모델로 평가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S25와 폴드7 등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트라이폴드가 2월 S26 출시 전까지 신제품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고, S26 출시 이후에는 해당 신제품이 다시 실적과 마케팅의 중심축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세트 부문 실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출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실적 반등은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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