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5~6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Anchorage)와 놈(Nome) 시를 잇따라 방문해 북극항로 거점 항만들과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가속화와 홍해 사태 등 기존 항로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짧은 지름길인 ‘북극항로’가 세계 물류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극권 자원 개발과 안보 강화를 위해 북극 심해 항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알래스카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시는 이와 연계해 북극항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항의 물류 외연을 북극권까지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첫 일정으로 5일 알래스카 물동량의 90%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인 ‘돈 영 알래스카항(구 앵커리지항)’을 찾았다. 박 시장은 항만 운영 현황과 물류 기반 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향후 부산항과 연계한 구체적인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이어 6일에는 북극 베링해협에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인 놈(Nome) 시를 방문했다. 놈 시는 북극해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선박들의 필수 기착지로 꼽히는 곳이다.
박 시장은 케니 휴즈(Kenny Hughes) 놈 시장 및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북극 심해 항만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세계적인 신항만 건설 및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 향후 북극항로 운항 선박들의 선용품 공급, 수리, 관리 거점으로서 부산과 놈시가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놈시 측도 수산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경제·문화 교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남방항로보다 거리를 3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꿈의 항로’이자 부산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세계 최고가 될 기회의 통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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