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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백기사 김철웅, 에코마케팅 상폐 무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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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경영권 지분 담보제공…상장폐지 실패시 대금지급 무산될 수도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가 자신의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호전실업 경영권 분쟁에 백기사로 참여한다. 향후 에코마케팅 상장폐지가 지연되거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자금 부족에 따르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마케팅 자회사인 데일리앤코는 현재 호전실업 지분 5.36%를 보유하고 있다. 특별 관계자인 계열사 에코투자파트너스(1.44%)와 김철웅 대표(1.25%) 보유분을 포함한 수치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호전실업 CI [사진=호전실업]

데일리앤코는 작년 9월 에코투자파트너스를 통해 한 달간 1.44%을 최초로 매입한 뒤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가장 최근엔 작년 11월11일~12월8일까지 약 2억원을 들여 0.36%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호전실업 지분을 늘린 직후 김철웅 대표는 지난해 말 베인캐피탈과 에코마케팅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16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호전실업 지분을 추가로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주식 양수도 대금은 에코마케팅 상장폐지를 위한 지분 확보가 이뤄질 경우 지급돼 당장 김철웅 대표가 호전실업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은 부족한 상태다.

현재 호전실업은 최대주주인 박진호(25.21%) 대표와 특수 관계인 박용철(18.35%) 회장 등 오너 일가 총 지분율이 43.56% 수준이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48.01%다. 김철웅 대표가 백기사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지분이 부족하다.

당장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김 대표 측 지분이 뚜렷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낮다. 박 회장과 사외이사 2명에 대한 재선임 투표가 예정돼 있지만, 작년에 통과된 개정 상법에 따른 '합산 3%룰'이 아직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법률은 감사위원 선임·해임에 있어서 사외이사 여부를 불문하고 대주주·주요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전실업 감사위원회는 경영진을 제외한 3명(유재권·최현숙·김지성)이 모두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따라서 현행 법률에 따라 선임에 대주주·주요주주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는다.

김 대표의 백기사 역할을 위해선 에코마케팅 상장폐지가 이뤄져 주식 매각 대금이 납입돼야 한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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