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유열 씨. 그는 2년 전 공개된 모습에서 그는 야윈 모습에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고, 그가 큰 병을 앓고 있다는 소문도 퍼졌다. 그러나 불과 2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그를 만났다.
2017년 폐가 딱딱하게 굳어 기능을 잃게 되는 '폐 섬유증'을 진단받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었다는 유열 씨. 치료 방법은 오직 '폐 이식' 수술뿐인 상황에서 이식 수술이 두 번이나 취소되기도 했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2ef858594b362b.jpg)
더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기적처럼 기증자가 나타났고 그는 2024년,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그가 다시 생의 한가운데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누군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선물, 뇌사자 장기기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열 씨처럼 폐 섬유증 앓고 있는 60대 남성. 날이 갈수록 숨이 차오르고 호흡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원인도 모른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중, 병원으로부터 뇌사 기증자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극적으로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오래전부터 원인 불명의 질병으로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병을 앓아온 50대 여성. 두 번의 심정지가 찾아오는 위기를 겪으며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심장 기능을 보조해 주는 에크모(ECMO)의 도움을 받아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최근 뇌사자 장기 기증자가 줄어들면서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bc0bc12b718e5a.jpg)
삶의 불씨가 꺼져가는 위기의 순간, 기적처럼 뇌사 장기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은 환자. 장기이식팀은 적출팀과 이식팀으로 나뉘어 심장 이식 수술을 진행해 나갔다. 그녀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딸을 떠나보낸 70대 남성. 딸의 장기기증을 결정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생전 나눔의 삶을 살았던 딸의 모습이 떠올리며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딸이 떠나고 한동안은 무척 힘들고,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딸을 위해서라도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생명의 소리 합창단'을 시작했다.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기증 희망 서약자로 구성된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c690d41267c704.jpg)
그리고 그들의 공연에 찾아온 장기이식 수혜자 유열 씨, 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를 통해 뇌사자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삶의 기적을 노래하라 - 뇌사자 장기이식' 편에서는 폐 이식, 심장 이식 수술 등을 받고 기적의 삶을 살아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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