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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쫓아낸 트럼프, 베네수에 지켜야 할 '3가지 요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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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과도 정부를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에게 세 가지 핵심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피격 사망한 미군 병사 귀환·운구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시리아에서 피격 사망한 미군 병사 귀환·운구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에게 △마약 유통 단속 강화 △이란·쿠바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나 단체 소속 요원 추방 △미국의 적대국에 대한 석유 판매 중단 등 최소 세 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자유선거를 통해 권력에서 물러나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이행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거 역시 당장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미 당국자들은 강조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향해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마두로 대통령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과 헤즈볼라 등 전 세계 적대 세력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베네수엘라가 서반구에 존재하도록 둘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마약 조직과 운반선을 미국으로 보내는 마약 밀매의 거점이 되지 않도록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리아에서 피격 사망한 미군 병사 귀환·운구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이 같은 발언에 비춰볼 때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에게 실제 전달된 요구 사항은 훨씬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군사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기존 마두로 정부를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대리 세력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을 설명한 바 있으며, 이번 요구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 세력이 여전히 군부 내 권력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트럼프 정부가 직면한 주요 변수로 꼽힌다. 마두로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 등은 미국과의 타협에 소극적인 인물로 분류된다.

이들은 CIA 보고서에서 로드리게스와 함께 과도 통치를 맡길 후보로 검토됐으나 이미 미 정부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태여서 협력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중남미 분석가 라이언 버그는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한 내부 반발을 관리하는 동시에 미국의 요구에도 일정 부분 호응해야 하는 '미묘한 균형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27년 동안 미국을 최대의 적으로 인식해온 베네수엘라 정권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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