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이 약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세계 각국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19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전기차 모델 'BMW iX M70'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b8ed57a285fc7.jpg)
기업별로는 중국 BYD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약 369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공장 신설 및 증설을 병행하며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를 기록한 길리(Geely)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약 201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보급형 모델인 '스타 위시'의 흥행과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하이브리드 전용 '갤럭시'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효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약 14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글로벌 기준 모델 3/Y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41만 대를 기록해 브랜드 실적 전반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5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기존 주력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이며 과거와 같은 성장 탄력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1232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4%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은 2025년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375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19.5%를 차지했으며, 북미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OEM들은 전기차 확대 자체보다 전동화 믹스 최적화와 비용 효율 중심의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향후 경쟁의 핵심은 기술 우위 자체보다, 정책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영 체력과 공급망 장악력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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