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2a304f813dc97.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오후 4시 47분쯤부터 오후 6시 17분까지 90여 분 동안 이어졌다. 양 정상은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중 간 협력 강화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두 달 전 경주에서 만나고,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한 지가 이제 겨우 두 달"이라며 "오랫동안 못 만난 분들을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은 저와 주석님 모두에게 2026년 병오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되었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한중 수교 이후에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저와 주석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민생 분야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며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중 양국은 더욱 자주 왕래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불과 2개월 만에 우리는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상호 방문했다"며 "이는 양국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백 년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한중 양국은 역내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 있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폭넓은 이익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단단히 지키며 호혜 상생의 취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나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실질적으로 더욱 행복해지도록 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졌다. 양국은 △식품 안전 협력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지식재산 분야의 심화 협력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환경 및 기후 협력 △교통 분야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산업단지 협력 MOU 등 15건을 체결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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