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북한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ee867fe6a906d.jpg)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5일 EAI 주최의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한 데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북한의 대외관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 소장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북한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먼저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훈련을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전략적 공격 수단의 상시 동원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에 중요하고 효과 있는 한 가지 방식"이라며 "숨길 것 없이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거론한 '지정학적 위기'와 '국제적 사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지만, 가자전쟁이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a9af4d2713944.jpg)
박 소장은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 작전이 북한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해안 봉쇄 수준이 아니라 직접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체포까지 했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갖게 된다"며 "이런 일을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벌일 가능성은 없겠지만, 어떤 형태든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미북 간의 협상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북 정상회담의 시점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올해 안에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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