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밈 코인 도지코인(DOGE)과 페페(PEPE)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밈 코인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2026년 초반부터 주요 밈 코인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밈 코인 시즌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와 함께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주요 밈 코인들의 가격 흐름을 보면 상승세는 분명하다. 페페는 약 70% 급등했고,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각각 약 30%씩 상승했다. 솔라나 기반 밈 코인 봉크 역시 약 70% 오르며 강한 탄력을 보였고, 펏지펭귄(PENGU)도 약 45% 상승하며 흐름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상승은 일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밈 코인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1월 2일 0시를 기점으로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사진=도지코인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773234460f333e.jpg)
이번 랠리의 출발점은 도지코인과 페페였다. 한국시간 기준 1월 2일 0시를 기점으로 두 종목이 동시에 급등했고, 이후 시바이누와 봉크 등 개(Dog) 테마 밈 코인은 물론, 펏지펭귄과 같은 비(非)도그 계열 밈 코인들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됐다.
특정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이슈성 움직임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밈 코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뚜렷한 호재나 뉴스는 없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원인으로 심리적 요인과 시장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먼저 심리적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힌 채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자, 트레이더들이 보다 높은 변동성과 단기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밈 코인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리 인하 등 명확한 거시경제적 촉매를 기다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고위험 자산에 베팅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밈 코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해 있었던 만큼, 저가 매수 심리 역시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구조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밈 코인 시장은 전통적인 펀더멘털보다는 가격 움직임 자체가 매수 명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지코인과 페페처럼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밈 코인들은 주요 글로벌 거래소의 선물 시장에 상장돼 있어,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가 활발하다.
![한국시간 기준 1월 2일 0시를 기점으로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사진=도지코인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b77eff864184df.jpg)
이는 비교적 적은 자금 유입만으로도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또한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거친 이후에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상황에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자 가격이 급격히 튀어 오르는 흐름이 연출됐다. 이러한 패턴은 전형적인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의 모습과도 겹친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을 두고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저시총 알트코인이 아닌 고시총 밈 코인들이 강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시장 내 유동성이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았으며, 위험 자산에 대한 선별적 투자 심리는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뚜렷한 추가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악재가 등장할 경우, 밈 코인 섹터의 단기 조정 폭이 20~3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나온다.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만 기대기보다는,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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