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축으로 한 중장기 시정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산업·민생·공간·문화·생태 전반에서 ‘위대한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대전시에서 민선 8기 시정 성과와 향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3년여 동안 정부·민간·시민·시장 평가 전반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시정 성과를 보면, 경제 분야에서 상장기업 수가 67개로 광역단체 가운데 세 번째, 시가총액은 두 번째 수준으로 집계됐다. 바이오기업 기술수출 실적은 9개 사 13조2876억원으로 연평균 70%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억 9100만달러로 비수도권 두 번째를 기록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106개 사 2조7033억 원 규모로, 고용 인원은 5378명에 달했다.
정부 통계에서도 지표 개선이 두드러졌다.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세 번째, 특허출원 건수는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11월까지 2729명 증가해 12년 만에 순증으로 전환됐고, 비수도권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혼인 건수와 증가율은 전국 1위, 출생아 수는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발생과 산불 건수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고, 화재 감소율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녹지율은 특·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자연휴양림 지정 수와 이용자 수도 상위권에 올랐다. 수도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이미지와 시민 체감 지표도 개선됐다. 도시브랜드 평판지수는 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46% 증가했다. 주민생활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는 전국 1위, 청년 삶의 만족도와 일·생활 균형 지수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시는 이 같은 지표 성과와 함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을 민선 8기의 대표적 성과로 제시했다.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오정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지정, 유성복합터미널 완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착공,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등 수십 년간 지연돼 온 사업들이 잇따라 진척됐다.
향후 시정 방향과 관련, 이 시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구조적 저성장, 수도권 집중 심화 속에서 지방의 위기를 진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과제를 완수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대전시는 2026년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위한 특별법 관철과 D-도약 펀드 운영, 소상공인 지원, 양육·청년 정책, 신교통수단 도입,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한다. 2027년과 2028년에는 바이오·국방·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과 도시철도,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2029년까지 의료·복지·공공시설 확충과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양자·나노·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도심융합특구, 철도 입체화, 교통망 확충, 대규모 주거·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구조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로서 1905년 대전역 개통이래 120년의 역사 동안, 충청의 수부도시이자 대한민국 과학수도가 됐다”며,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열정과 의지로 일류경제도시라는 목표에 다다랐고, 이제는 위대한 도시로서 일류도시라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가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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