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퇴근길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3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1명을 숨지게 한 70대 후반 택시 기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일 오후 6시 5분께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추돌하며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ea4b81dec0cc3.jpg)
3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기사 A씨는 새벽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체포됐다. A씨가 사고를 낸 뒤 받은 약물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처방 약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간이 검사에서는 감기약 복용에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7분경 전기차 택시를 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급가속을 하며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 승용차 2대와 잇달아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이 택시에 치였고 40대 여성 보행자가 숨졌다. 부상자는 13명에 달한다. 숨진 여성 외 보행자 5명, 택시 승객 3명, 승용차 2대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쳤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택시 운전사의 만성적 고령화 현상 속에서 벌어졌다. 고령 운전자는 시력과 청력, 반응 속도가 저하된다. 지병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 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의 택시 기사 6만9727명 중 65세 이상이 3만7020명으로 5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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