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분당선 기흥역에서 용인 에버라인으로 지하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11년 만에 다시 열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을)은 지난 2일 기흥역 지하 이동 통로 확보를 위한 QR게이트 설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흥역은 지난 2014년 용인 에버라인 환승 통로 설치 이후 자동개집표기가 폐쇄형으로 변경되면서 1·2·6·7번 출구와 3·4·5번 출구 사이 지하 통행이 불가능한 구조로 운영돼 왔다. 용인 에버라인이 독립요금제에서 수도권 통합요금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요금 체계는 개선됐지만 기존 지하 이동 통로가 차단되면서 주민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역 내 공중화장실 이용에 제한을 받았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신갈천과 횡단보도를 건너 지상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손 의원은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지하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기흥역 현장을 수차례 점검하고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기존에 검토됐던 자동개집표기 재배치나 개방형 통로 방식은 예산 부담과 부정 승차 우려, 유지관리 문제 등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기존 자동개집표기에 QR리더기를 설치하고 이용자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생성한 QR코드를 스캔해 통행하는 방식이 최종 대안으로 확정됐다. 이 방식은 기존 요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추가 시설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어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이 철도 역사에 도입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QR게이트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기흥역 지하에서 분당선과 용인 에버라인 사이 출구 간 이동이 가능해지고 악천후 시에도 지하 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명수 의원은 “기흥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불편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처음 시도되는 방식인 만큼 설치 과정부터 운영 단계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 용인 시민의 편익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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