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와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을 실현해가겠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스포크 AI 가전이 사용자의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하며 집안일과 고민을 덜어주는 동반자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 산업의 숙원으로 꼽혀온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AI 가전을 중심으로 한 ‘홈 컴패니언’ 비전을 제시했다. 개별 가전의 자동화를 넘어, 집 안 전체가 하나의 AI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싱스 중심 연결 생태계…AI로 집 전체가 움직인다
홈 컴패니언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다. 스마트싱스는 전 세계 4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종의 연결 기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I 가전은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스크린을 프리미엄 냉장고의 30% 이상에 적용했고, 세탁 가전과 조리기기까지 확대하고 있다. 냉장고와 로봇청소기에는 카메라와 비전 기술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가전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뢰성도 홈 컴패니언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의 심장’으로 불리는 컴프레서를 50여 년간 3억대 이상 개발·생산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내구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가전 소프트웨어 7년 업데이트 △AI 기반 가전 원격 진단(Home Remote Management, HRM)을 통해 제품 수명 전반에 걸쳐 관리와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식·의·청 전반 확대
이번에 공개된 2026년형 삼성전자 AI 가전은 식생활, 의류 관리, 청소 등 집안일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돼 식품 인식 범위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재료 관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냉장고 식재료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What’s for Today?)’, 요리 영상을 레시피로 변환하는 ‘비디오 투 레시피(Video to Recipe)’, 식재료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식생활 리포트를 제공하는 ‘푸드노트(FoodNote)’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3년 만에 출시되는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연동돼 세탁부터 건조, 의류 관리까지 통합 경험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퀄컴 칩셋과 RGB·듀얼 카메라 기반 3D 장애물 센서를 통해 가구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을 기반으로 누수 등 집안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료 혜택을 제공하는 ‘홈 케어 서비스’도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미국 보험사와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은 단순한 가전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을 함께 관리하는 동반자”라며 “홈 컴패니언으로서 사용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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