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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용석우 "20년 TV 1위, AI로 시청 경험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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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은 TV…‘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전략 공개
130형 마이크로 RGB 첫 공개…차세대 프리미엄 TV 경쟁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는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TV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TV를 단순한 시청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일상과 상호작용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메시지다.

TV에 AI 심다…‘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전략

삼성전자는 최신 AI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결합해 시청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방향으로 TV 경험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시연했다.

사용자의 질문과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TV가 수동적인 화면이 아니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기기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기기간 연결성·AI 기능 전면 강화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 라인업 전반에 화질·음질뿐 아니라 기기간 연결성과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TV를 중심으로 사운드 기기, 모바일, 홈 기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형 삼성전자 TV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가 적용된다.

밝기, 색상, 명암비, 모션 처리 등 전반적인 화질 경험을 개선하는 기술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지원된다.

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적용해 몰입감 있는 3차원 음향 경험을 구현했다.

TV와 연결된 사운드 기기가 함께 작동하는 ‘큐 심포니(Q-Symphony)’ 기능은 하만의 모든 오디오 브랜드로 확대 적용된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 첫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 TV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가 처음 공개됐다.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LCD처럼 백색 또는 청색 LED 뒤에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R)·녹(G)·청(B) LED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구조를 채택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RGB LED 자체가 빛을 내는 방식으로, 색 손실을 줄이고 밝기와 명암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여 백라이트를 구성함으로써 화면 내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AI 화질 엔진을 결합해 장면별 색상과 밝기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마이크로 RGB는 OLED와 마이크로LED 사이에서 초프리미엄 LCD 진화 방향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TV 업체들도 RGB 기반 백라이트 기술을 잇달아 공개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마이크로 RGB를 차세대 TV 기술 경쟁의 전면에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55·65·75·85·100형 등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뮤직 스튜디오 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OLED TV·프리미엄 사운드 신제품도 공개

디자인을 강조한 OLED TV 신제품도 공개됐다. 벽면에 완전히 밀착되는 제로 갭 벽걸이 마운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2종도 선보였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공간을 채우는 3차원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 OS에 대해 7년간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TV를 일회성 제품이 아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AI 기기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AI 기능 고도화와 보안 업데이트, 신규 서비스 확장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최신 AI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장기간 사용되는 TV 특성을 고려해 제품 수명 전반에 걸쳐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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