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700만년 전, 인류는 두 발로 산·들 걸었을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직립보행 연구 결과 발표→전문가 “추가 연구 필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류의 조상 후보 중 가장 오래된 종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 차덴시스). 차덴시스는 유인원이었을까, 인류의 조상이었을까. 이를 두고 논란은 여전하다.

이 화석이 발견됐을 때 고고인류학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들이 두 발로 걸었을까’에 있었다. 직립보행은 인류와 유인원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이기 때문이다. 직립보행이라 하더라도 유인원의 습관적 직립보행과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연구 과제 중 하나이다.

차덴시스는 약 700만년 전~6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중앙아프리카 차드(Chad)의 두라브 사막에서 프랑스의 고인류학자 미셸 브뤼네(Michel Brunet)팀이 발견했다.

인류는 언제부터 두 발로 걸었을까. 관련 연구 논문이 나오면서 직립보행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GEMINI]
인류는 언제부터 두 발로 걸었을까. 관련 연구 논문이 나오면서 직립보행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GEMINI]

오래된 초기 인류 화석종 후보인 차덴시스의 다리뼈 화석을 재검토해 봤더니 이 종이 두 발로 걸었다는(직립보행) 증거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 논문은 3일 새벽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화석의 형태와 비율을 인류, 다른 유인원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발 걸음 인류의 고관절, 무릎 기능과 관련된 몇 가지 뼈 특징을 밝혀냈다.

대표적으로 비율이 인류의 다리와 비슷했다. 대퇴골(넙다리뼈) 돌기가 두 발 걸음에 필요한 인대의 존재를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는 이 연구 결과가 ‘차덴시스=직립보행=인류 조상’이란 등식 성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희 UC 리버사이드((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인류학과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최초의 인류는 의무적 직립보행을 하는 침팬지의 모습일 것이라는 정설은 20세기 후반에 굳게 자리를 잡았다”며 “그와 함께 자리 잡은 논리 전개는 초기 인류라고 주장되는 화석의 모습에서 의무적 직립보행의 흔적을 찾고, 의무적 직립보행의 흔적이 없다면 인류가 아니라고 결론짓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를 알아가는 과정은 현재 진행형으로 지루하고 더디다”며 “이번 논문은 아주 작은 주제에 관한 연구 발표와 그에 대한 반박이 반복되면서 밝혀져 나가는 과학 지식의 축적 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차덴시스=인류 조상’으로 곧바로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차덴시스에서 의무적 직립보행의 흔적을 찾은 것도 아니고, 습관성 직립보행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란 연구 결과라는 것이다.

초기 인류의 습관성 직립보행이 다른 유인원의 습관성 직립보행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종합적 의견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인류의 넙다리뼈에서만 발견된다는 작은 돌기가 차덴시스의 넙다리뼈에서도 보인다는 내용 역시 그게 과연 돌기인지, 화석화 과정에서, 혹은 그 후 과정에서 일어난 뼈의 변형인지 앞으로의 추가 연구를 기다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700만년 전, 인류는 두 발로 산·들 걸었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