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외구계 자본의 KT&G 경영권 위협 등이 이슈가 되면서 이를 우려한 상장기업 최대주주들이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상장기업 상당수는 외인지분율이 최대주주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 SK사태 이후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70개 거래소 기업의 최대주주의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용하이메탈의 경우 최대주주인 대유에이텍이 올들어서만 지분율을 무려 17%P 이상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지난연말 33.4%였던 대유측 지분율은 올들어 16일현재 51.1%에 달하고 있다.
또 현대오토넷의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지난연말 46%였던 지분율은 58%로 끌어올렸고 한익스프레스도 최대주주인 태경화성 지분율이 39%대에서 50.7%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들 외에도 상위 10개 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올들어서만 최소 3%P 이상 늘었다.
이같은 최대주주 지분율 증가 현상은 특정기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상장기업 604사의 지난해말 기준 최대주주 지분율은 39.6%에서 39.7%로 평균0.1%P 늘었다. 이와달리 외국인지분율은 19.5%에서 18.7%로 0.8%p 감소한 것.
이처럼 기업들의 최대주주 지분율 확대는 연초부터 KT&G에 대한 칼아이칸 등의 경영권 위협이 불거진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외인 -최대주주 지분차 상위기업 (단위:%,%p)
| 회사명 | 최대주주 | 최대주주 | 외국인 | 외인-최대 |
| 신한지주 | 예금보험공사 | 6.54 | 58.27 | 51.73 |
| 현대산업개발 | 정몽규 | 16.89 | 66.81 | 49.92 |
| 부산은행 | 롯데장학재단 | 14.13 | 60.63 | 46.50 |
| 케이티앤지 | 중소기업은행 | 15.84 | 60.77 | 44.93 |
| SK | SKC&C | 13.69 | 52.23 | 38.54 |
| 대림산업 | 대림코퍼레이션 | 24.03 | 61.99 | 37.96 |
| 대신증권 | 양홍석 | 8.09 | 37.33 | 29.24 |
| 삼성화재해상보험 | 삼성생명보험 | 27.07 | 54.14 | 27.07 |
| 삼성전자 | 이건희 | 27.27 | 54.15 | 26.88 |
| 제일기획 | 삼성물산 | 23.35 | 49.91 | 26.56 |
실제로 국내시장은 외인지분율이 최대주주를 웃도는 등 적대적 M&A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상태.
특히 신한지주의 경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지분율은 6.54%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무려 58.27%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도 정몽규 회장 지분율이 16.89%인 반면 외인지분율은 66.8%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역시 이건희 회장 지분율은 27%이나 외인지분율은 54%를 웃돈다.
외인 대주주의 기업경영권 위협에서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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