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2021년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진 뒤 침체를 겪어온 충남 보령 원도심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 500억원이 넘는 도시재생 사업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원도심의 일상과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시는 2019년부터 7년간 441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건립공사를 추진해 왔다. 옛 보령군청과 경찰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2523㎡ 규모의 복합 건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 건물에는 그동안 시 외곽에 흩어져 있던 보건소를 비롯해 대천1동 주민자치센터, 중대본부, 아트센터 등이 들어선다.

공공 기능을 도심 한가운데로 모아 유동 인구를 늘리고 침체됐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입주는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보건소가 도심에 자리 잡으면서 환승 불편이 줄어들고 어르신과 교통 약자들의 의료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보령시는 2022년부터 4년간 126억7000만원을 투입해 ‘다정한 누리보듬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노후 종합사회복지관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 복지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오는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아동 돌봄 시설을 비롯해 나눔 주방, 중장년 교육·문화 공간, 공방센터 등이 들어서며 세대별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복지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도시재생 사업들이 잇따라 결실을 맺으면서 이미 운영 중인 원도심 활력센터와 함께 보령 원도심은 점차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사람이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심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령시의 도시재생은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변화가 이어질 경우 2026년 이후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