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KB·신한·하나금융그룹 회장들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의 키워드로 '전환', '생산적 금융 활용'을 제시했다.
지난해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 상황에서 시장 불안 관리에 주력했다. '신뢰'와 '금융 안정'을 강조하는 신중한 태도에서 태세 전환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IB 비즈니스 강화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머니무브 등 최근 패러다임 전환에 주목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AI 영상 기술을 활용한 시무식을 했다. 자문과 상담 중심의 영업에서 종합 자산·부채 솔루션 제공, 자본 효율적 IB 비즈니스 등 체질 전환을 강조했다.
![3대 금융그룹 회장 신년사 키워드 [홍지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d171045f9da45.jpg)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은 생존 과제"라며 "AX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DX를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머니무브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혁신이 필요하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따른 코인 유통망 구축, AI 기술 연계, 통화·외환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입을 모았다.
양 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성장 기회·사업성 평가 고도화·정교한 위험관리 체계' 주문했다. 진 회장은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혁신 기업의 파트너·평가 체계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함 회장도 '투자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3대 지주가 일제히 '전환과 확장'에 주목한 건 금융업의 위기의식 확산이 배경으로 풀이한다.
진 회장은 "예금·대출·송금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영향력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우려했다. 함 회장도 "증권사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이탈은 이미 일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결국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레거시 금융 환경 변화에서 생존하기, 정치권의 금융 압박에 따른 보폭 맞추기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새해부터 묻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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