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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카카오 "새로운 15년 시작되는 2026년⋯AI·글로벌로 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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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응축의 시간, 이제 '증폭'으로"⋯'방향성 있는 성장' 선언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OS를 양대 축으로 새로운 도약"
"AI는 개인의 역량 높이는 창의적 승수"⋯담대한 도전 당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2일 "2026년은 카카오의 새로운 15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방향성 있는 성장'을 본격화하는 원년임을 선언했다. 새해에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팬덤을 새 성장 동력으로 그룹의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이날 정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비하며 그룹의 역량을 핵심 중심으로 모아온 응축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응축된 에너지를 바탕 삼아 성장으로 기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2년여간 강도 높은 거버넌스 효율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한때 147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까지 줄였고 2025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달성했다. 2026년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는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OS'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성장 축인 사람 중심의 AI는 5000만 이용자의 일상과 관계 속 맥락을 이해해 온 카카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정 의장은 "AI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이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해주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를 더 고도화한다.

AI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이용자 대상(B2C) 서비스와 핵심 기술은 내재화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영역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하게 확장하는 구조를 가져간다.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성장 축은 세계로 뻗어갈 글로벌 팬덤 OS다. 그룹이 보유한 슈퍼 지식재산(IP), 플랫폼, 온·오프라인 인터페이스 등 '풀스택' 자산을 결합해 전 세계 팬이 소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팬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2가지 성장 축을 연결해 이용자 가치를 확대할 핵심 인프라는 웹3(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가 맡는다. 웹3는 AI 에이전트의 예약·결제부터 팬들의 참여에 대한 혜택까지 다양한 활동을 연결하는 신뢰망으로 작동하며 이는 그룹이 그리는 '넥스트 파이낸스'의 실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의장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AI를 각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창의적 승수'로 삼아 1+1이 2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갈 성장은 재무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변화의 파고를 넘어 더 높은 곳,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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